챕터 324

밤이었다.

엘리자베스는 혼자서 레스토랑을 찾았다. 가게는 조용했고, 20층에서 바라본 리스본의 야경은 환상적이었다.

그녀는 스테이크를 조금 잘라 입에 넣으며 알렉산더와 보낸 하루를 생각했다. 이상하게도 마음이 편안해졌다.

"아이고, 게티 씨, 저를 아직도 모르세요? 전 가장 충성스러운 여자예요. 게티 씨가 저를 좋아한다면, 저는..." 달콤한 목소리가 엘리자베스에게 들려왔다.

고개를 들어보니 키에란이 어떤 여자와 다정하게 앉으려는 모습이 보였다.

'키에란, 이 쓰레기 같은 놈. 아직도 알렉산더의 추잡함이 네 잘못이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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